‘100만 분의 1’ 확률로 태어난 흑백 쌍둥이 자매의 첫돌 사진

김연진
2019년 10월 2일 오전 11:47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11

극히 드문 확률로 태어난 흑백 쌍둥이 자매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미국에서 태어나 전 세계인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칼라니, 자라니 자매의 사연을 소개한다.

미국 일리노이주 퀸시에 살던 흑인 아빠 토마스 딘과 백인 엄마 휘트니 메이어는 쌍둥이인 칼라니, 자라니 자매를 갖게 됐다.

그런데 이 자매는 ‘100만 분의 1’이라는 놀라운 확률로 흑백 쌍둥이로 태어났다.

Facebook ‘Whitney Meyer’

먼저 세상에 나온 칼라니는 흰 피부에 파란 눈을 가졌고, 5분 늦게 태어난 자라니는 갈색 피부에 갈색 눈을 가졌다.

하지만 쌍둥이답게 생김새는 매우 흡사했다. 커다란 눈망울과 작고 귀여운 코, 동그란 얼굴형 등은 여느 쌍둥이와 다를 바 없이 똑 닮은 모습이었다.

엄마 휘트니는 “두 자매의 성격은 정반대다. 칼라니는 호기심이 많고 활발한데, 자라니는 조용한 성격이다”라고 전했다.

희박한 확률로 세상에 태어난 흑백 쌍둥이 자매의 소식이 전해지자 당시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은 귀여운 두 아이의 외모에 관심을 보이며 많은 사랑과 응원을 전했다.

하지만 부모에게 칼라니, 자라니 자매는 더욱 특별한 존재였다.

Facebook ‘Whitney Meyer’

사실 칼라니, 자라니 자매가 태어나기 2년 전 부모에게는 두 살배기 아들이 있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아들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부모가 큰 슬픔에 잠겨 있을 때 마치 기적처럼 쌍둥이 자매가 태어났기 때문이었다.

엄마는 “특히 자라니의 얼굴은 2년 전 사고로 세상을 떠난 오빠와 참 닮았다”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