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사진 안 찍어준 거 미안해”라며 꼬마팬에게 다가간 축구선수 (영상)

김연진
2019년 12월 4일 오후 2:28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41

축구의 신이자 전설이라고 불리는 디디에 드록바가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시상대에 오른 그는 10년 전에 있었던 일화를 꺼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바르셀로나와의 경기가 끝나고 어떤 꼬마팬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당시 주심의 오심 판정으로 상당히 화가 난 상태였죠”

디디에 드록바 / 연합뉴스

“흥분을 감추지 못한 저는 꼬마팬의 간절한 요청을 거절하고야 말았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비로소 꼬마팬의 부탁을 들어주려고 합니다”

“음바페. 같이 사진 찍자”

그렇다. 10년 전 드록바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한 꼬마팬은 축구선수 킬리안 음바페였다.

당시 꼬마였던 음바페는 어느덧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성장했고,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드록바와 만난 것이다.

음바페의 요청을 거절한 것이 내내 미안했던 드록바는 무려 10년 만에 함께 사진을 찍으며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발롱도르는 리오넬 메시가 수상했으며 손흥민은 아시아 최초로 22위에 오르는 영예를 차지했다.

킬리안 음바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