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순삭’ 보고만 있어도 힐링 되는 요리 그리고 풍경

정경환 기자
2019년 9월 5일 업데이트: 2019년 9월 5일

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이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자연과 함께 하는 힐링 타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인 사정으로 여행을 떠나기 힘든 상황에서 ‘자연 힐링’을 꿈꾸는 이들은 온라인 공간에서 아쉬운 대로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

유튜브 ‘李子柒 Liziqi’ 채널의 주인공 리쯔치는 시골에서 전통 중국 음식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Youtube ‘李子柒 Liziqi’

자극적이고 화면전환이 빠른 컨텐츠가 다수를 차지하는 유튜브 공간에서, 느긋하고 여유로운 리즈치의 채널은 시청자들에게 오히려 신선함으로 다가서고 있다.
구독자수 600만에 영상 조회수가 1편당 수백만에서 수천만이 이르는 것을 보면, 시청자들은 평범한 영상에서 특별한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쯔치가 키우는 강아지들과 함께 산에 올라 밤을 줍는 모습에서는 정겨움이 묻어난다.

그가 사방에 떨어진 낙엽을 밟으면 나는 부스럭거리는 소리는 시청자들의 귀를 간지럽히기도 한다.

Youtube ‘李子柒 Liziqi’

평범한 시골에서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밤을 까는 모습, 간간히 보이는 가축들이 풀을 뜯는 모습 역시 시청자들에게 묘한 안정감을 전해 준다.

리쯔치가 작은 과도에서부터 자신의 손바닥보다도 더 큰 칼을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은 애띤 얼굴과는 다른 의외성을 안긴다.

마시멜로우와 카라멜에 견과류를 넣어 과자를 만들거나, 직접 딴 과일과 직접 만든 전병으로 과일 파르페를 만드는 그녀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못만드는 게 뭐냐”는 반응을 내놓는다.

Youtube ‘李子柒 Liziqi’

이는 리쯔치의 영상이 요리에 관심 1도 없는 사람일지라도, 한 번 보면 10분이 훌쩍 지나가 버린다는 ‘힐링 영상’으로 불리는 이유다.

업무, 과제에 매여 스트레스 받는 이들에게 슬로우 라이프를 살아가는 리쯔치의 영상은 잠시나마 자연을 벗삼아 힐링하는 짧은 여행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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