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년들이 돌 던져 다 깨지고 하나 남은 ‘알’ 보고 끝내 무너진 엄마 백조

이현주 인턴기자
2020년 6월 26일
업데이트: 2020년 6월 26일

십대 아이들이 재미삼아 던진 돌에 알들이 깨진 것을 본 엄마 백조는 큰 충격을 받고 만다.

그 상실감은 얼마나 컸을까.

엄마 백조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데일리메일 제공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그레이터맨체스터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 야생동물보호단체는 충격적인 제보를 받게 된다.

사연은 이렇다.

그레이터맨체스터에 있는 한 운하 주변에 둥지를 만들어 알을 품던 백조 부부는 지난달부터 십대 소년들의 괴롭힘을 받아 왔다.

소년들은 백조 부부에게 겁을 주는 행동을 즐겼고, 알들을 향해 일부러 돌을 던지기도 했다.

데일리메일 제공

이 때문에 알 여섯 개 가운데 세 개가 산산조각 나버렸고, 엄마 백조는 그 광경을 두 눈으로 목격하고 말았다.

엄마 백조는 겨우 살아남은 알 세 개를 지키기 위해 둥지 곁을 굳건히 지켰다.

그러나 몇 주 후, 엄마 백조는 또다시 크게 절망하고 만다.

데일리메일 제공

스트레스를 참지 못한 아빠 백조가 둥지를 떠났고, 세 개였던 알 조차 하나로 줄어든 것이다.

홀로 남은 엄마 백조는 한동안 가만히 서서 남은 알을 하염없이 쳐다봤다.

그리고 며칠 후, 어미 백조는 둥지 근처에서 싸늘하게 죽은 채로 발견됐다.

백조 둥지가 있던 자리/데일리메일 제공

보호단체는 아빠 백조가 자신을 떠났다는 절망감과 알을 잃었다는 충격과 슬픔 등에 따른 스트레스로 엄마 백조가 숨진 것이 아닌지 추측하고 있다.

한편, 백조의 둥지 및 알을 훼손할 경우 야생동물보호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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