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컷오프 통과 윤석열·홍준표, 故조용기 목사 빈소 찾아

이진백
2021년 09월 15일 오후 4:09 업데이트: 2021년 09월 15일 오후 7:07

1~2위 다투는 두 후보, 한 시간 차로 빈소 찾아 조문
국민의힘 1차 컷오프 8명 통과…16일부터 TV 토론회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15일 여의도순복음교회 고(故) 조용기 원로목사 빈소를 방문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지지율 1~2위를 다투며 서로에 대한 견제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두 후보는 같은 날, 같은 장소에 한 시간 차이로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쳤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15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마련된 고(故) 조용기 목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ㅣ에포크타임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마련된 고(故) 조용기 목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ㅣ에포크타임스

 

홍 의원은 “조용기 목사님은 개신교의 가장 큰 어른 중 한 명이시고 편안하게 하나님 곁으로 가실 것”이라며 추모의 말을 남겼다. 이어 16일부터 시작하는 국민의힘 TV 토론회의 각오를 묻자 “원래 하던 대로 하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조용기 목사님의 편안한 안식을 기도하겠다”고 짤막한 추도사를 했다.

한편 홍 의원은 1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을 겨냥한 경고성 글을 남겼다.

그는 “자신들이 검찰 재직 시에 한 것으로 의심을 받는 검찰발 정치공작 사건을 탈출하기 위해서 당의 공조직을 이용하고 남의 캠프를 음해한다”고 지적하며 “그건 새 정치가 아니고 구태 중 구태정치다”고 일갈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캠프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은 대선 예비경선 1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안상수·원희룡·유승민·윤석열·최재형·하태경·홍준표·황교안(가나다순) 등 후보 8명이 통과했다. 내달 8일 발표하는 2차 컷오프에서 4명의 후보로 좁혀진다.

/취재본부 이진백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