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꼬박 만든 피규어 홀라당 부숴놓고 ‘모르쇠’ 표정 짓는 냥이

이서현
2020년 01월 15일 오후 4:12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28

산산조각이 난 피규어 옆에서 발라당 누워 애교를 부리는 냥이와 그런 냥이를 체포한 주인.

하지만 해맑기만 한 녀석을 보면 무엇도 할 수가 없다.

지난해, 태국에 사는 한 남성은 비극적인 연말을 보냈다.

그는 장난감 가게에서 고객이 주문한 캐릭터를 레고로 조립하는 일을 맡고 있다.

최근 가게에 4500개의 조각으로 이뤄진 도라에몽 레고 조립 주문이 들어왔다.

고객은 2019년을 도라에몽과 보내고 싶다며 연말이 되기 전에 완성된 피규어를 받고 싶다고 했다.

Facebook ‘ภูมิมัย พรทอง’

남성은 빠듯한 주문 기한을 맞추려고 1주일에 걸쳐 피규어를 제작했다.

작품이 거의 완성되어갈 무렵, 박스 위에 피규어를 올려놓은 것이 화근이었다.

Facebook ‘ภูมิมัย พรทอง’

남성이 키우던 고양이가 점프하다 도라에몽을 툭 건드린 것.

박스 위에서 떨어진 도라에몽은 조각조각 분해됐고 이를 확인한 남성의 마음도 산산이 부서졌다.

 

Facebook ‘ภูมิมัย พรทอง’
Facebook ‘ภูมิมัย พรทอง’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통 감이 없는 냥이는 그 와중에 레고 조각 사이에 누워 애교를 부리기 바빴다.

분노가 가시지 않은 남성이 녀석을 한 손에 잡아보지만 녀석은 ‘모르쇠’ 표정으로 일관했다.

Facebook ‘ภูมิมัย พรทอง’

그 해맑은 모습에 남성은 결국 무너져내렸고 녀석에게 무릎을 내준 채 분해된 도라에몽을 허탈하게 쳐다봐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