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음료 회사가 개최한 ‘1년간 스마트폰 없이 지내기’ 도전 이벤트에 당첨돼 성공을 앞둔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건강 이온 음료 전문 기업 ‘비타민워터’는 SNS를 통해 깜짝 이벤트 소식을 알렸다. 지원자 중 한 명을 추첨해 1년간 본인의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타인의 스마트폰까지 사용하지 않을 시 10만 달러(약 1억 2천만 원)을 지급하는 이벤트였다.
we tried to get Brandon to make this deal, but he is too busy – will you turn off your phone for a year instead? #NoPhoneForAYear #contest https://t.co/RVTF0gytnv pic.twitter.com/wFFTXl0PBX
— vitaminwater® (@vitaminwater) December 11, 2018
이 이벤트는 만 18세 이상 미국 거주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에 약 10만여 명의 사람들이 비타민워터 측 공식 SNS에 지원 신청을 했다. 그들은 스마트폰 없이 1년을 어떻게 보낼지 구체적으로 글을 남겼으며 그 중 뉴욕 퀸즈 출신의 소설가 엘레나 머그단(29)이 선발됐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머그단이 스마트폰 없이 8개월이 지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녀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졌고, 내 눈을 뜨게 만들었다.”며 “다른 나쁜 습관도 알게 해 주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도전 중에 ‘피처폰’ 생활을 이어가며 자신의 첫 번째 책의 오디오 버전을 녹음하고, 다른 책들의 편집을 마무리했다. 그녀는 “이벤트가 끝나도 절대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시절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혀 주최 측의 스마트폰 중독 현상의 심각성을 알리는 취지에 부합했다.
meet our official #nophoneforayear contestant…elana!
elana is a young-adult fantasy author who’s excited to put down her phone for a year and finish her book series (or at least find more creative ways to procrastinate). give her a follow @dragonspleen. good luck, elana. 📵 pic.twitter.com/2x6AuROeRw
— vitaminwater® (@vitaminwater) February 15, 2019
이벤트 조건에 따르면 머그단은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당장 도전을 종료하더라도 1만 달러(약 120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머그단이 2020년 2월까지 스마트폰 쓰지 않게 되면 비타민워터 측은 거짓말 탐지기 테스트를 통해 10만 달러 상금 지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