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는 신규 채용을 제한합니다” 온라인 뜨겁게 달군 채용 공고 문구

이서현
2019년 11월 3일 오전 10:47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57

간기능 개선제 ‘우루사’로 유명한 대웅제약의 채용공고를 두고 온라인이 뜨겁다.

대웅제약은 최근 연구개발, 회계,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시채용을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대웅제약이 홈페이지에 공지한 채용공고 중 기타사항에는 “대웅제약은 흡연자 채용을 제한합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이 조건을 두고 누리꾼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대웅제약 홈페이지

일부에서는 “흡연자라는 이유로 채용이 제한되는 건 인권침해가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인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다.

채용과정에서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이 아니라면 탈락시킬 수 있다. 그러나 지원조차 하지 못한다는 건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것.

반면 제약회사 특성상 이런 제한을 두는 건 당연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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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소방관 뽑을 때 체력시험으로 제한을 두는 것과 같다” “제약회사라 안전 문제가 있는데 당연하다” “타고난 것도 아니고 흡연 여부는 개인의 선택이니 입사하고 싶으면 끊으면 됨” “저기서 신뢰도가 더 올라간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흡연자를 어떻게 가리지? 니코틴 검사라도 하는 건가?”라며 궁금증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웅제약은 건강을 선도하는 제약회사인 만큼 2012년부터 직원들의 자발적인 금연문화 정착을 위한 흡연 제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사내에 개원한 어린이집 ‘리틀베어’도 금연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