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위해 헌신한 직원 5만명에게 주식 ‘1000억 원’ 규모 나눠주는 쿠팡

이현주
2021년 02월 18일 오전 10:14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20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1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직원들에게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총괄 대표는 15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쿠팡과 자회사에 재직 중인 직원들은 1인당 2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받게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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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자는 올해 3월 5일 기준 재직 중인 직원으로, 쿠팡 배송직원(쿠팡맨, 쿠친)과 물류센터 상시직, 레벨 1~3의 정규직과 계약직 직원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 중 그동안 주식을 부여받은 적이 있는 직원은 제외된다.

앞서 상장 신고 서류를 통해 밝힌 총액이 1,000억 원 규모임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해 약 5만 명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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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이들 직원이 회사의 근간이자 성공의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사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5만 명 가까이 직고용하는 등 한국 국민에게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에게 나눠 주는 주식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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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받은 날로부터 1년을 근무하면 50%를, 2년 근무하면 나머지 50%를 받는 방식이다.

이번 이메일은 대상자에게만 발송됐으며 개별 부여 주식 수 등은 다시 공지할 계획이다.

쿠팡은 16일부터 주식 부여 대상자들을 위한 상담 콜센터를 운영한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연합뉴스

앞서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 신고 서류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고객을 위해 헌신한 것을 인정하는 의미로 일선 직원과 비관리직 직원에게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