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이송’하던 항공기 폭발해 탑승자 전원 사망했다

김연진
2020년 03월 31일 오후 1:10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4:54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환자를 이송하려던 항공기가 이륙 과정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자 8명이 전원 사망했다.

CNN필리핀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 시간) 오후 8시께 마닐라 공항을 출발해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향하려던 라이언 항공 소속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이륙을 시도했다.

연합뉴스

그런데 활주로 끝부분에서 갑작스럽게 폭발이 발생했고, 곧바로 항공기는 화염에 휩싸였다.

사고 발생 직후 구조대와 소방대가 현장에 출동해 진화 작업을 펼쳤고, 인명 구조에 나섰으나 탑승자는 모두 숨졌다.

리처드 고든 필리핀 적십자사 대표는 “비행기에 의료진 3명, 승무원 3명, 환자와 보호자 등 총 8명이 탑승해 있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해당 항공기에 탑승해 있던 환자는 일본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다. 이외에 탑승자들의 구체적인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필리핀 민간항공국 사고조사위원회는 활주로를 임시 폐쇄,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