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해커들, IS 놀리기 위한 대규모 활동 나서

이제 곧 인터넷에는 IS 군인 모습의 러버덕(고무 오리)이 치마를 입고 행진하는 사진으로 넘쳐날 듯하다.

그러한 이미지들은 온라인 캠페인의 일환으로 몇몇 해커 그룹들에 의해 12월 11일 시작됐었는데, 그 중에는 어나니머스(Anonymous), 비나리세크(BinarySec), 반다세크(VandaSec)와 고스트세크(GhostSec)가 있다. 그들은 모두가 온라인 해시태그(‘#특정단어’)를 사용해 IS를 놀리는 데 동참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해커들은 공동의 목적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데 바로 IS의 온라인 계정과 사진을 모아 놀림감으로 삼는 것이다.

“그것은 정말로 그들의 화를 부추길 겁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몇몇 놀랄 만한 일들이 벌어질 겁니다” 반(反)테러 해커인 와추라고스트(WauchulaGhost)가 한 트위터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는 이어서 말했다. “그들은 이러한 방식을 싫어할 것이 분명한데 자신들을 모멸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들이 가진 것은 소셜 미디어가 전부이며 만약 우리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생기는 두려움을 앗아가고 오히려 웃음을 주는 것으로 바꾼다면 그들은 견딜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캠페인은 IS가 다른 모든 테러 그룹처럼 두려움에 반응할 것이라는 개념에 달려있다. 이러한 활동을 위한 공지에서 모든 캠페인 참가자들이 IS를 대상으로 “우리는 두렵지 않다”, 그리고 “그들이 얼마나 바보인지를 조롱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들은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및 유투브와 같은 소셜 미디어에 IS에 대한 농담, 포토샵 이미지와 진술을 게재하기로 계획했다. 와추라고스트는 그들이 “소셜 미디어를 밈들로 가득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와추라고스트는 “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단체를 보면 삽시간에 퍼질 거라는 점을 알 수 있죠”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해커 몇몇은 이미 IS 후원자들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장악했으며 활동을 시작할 때, 몇몇 해커들은 그 유효한 계정을 사용해 IS를 비방하는 이미지들을 살포할 것이라고 한다.

그들은 또한 “Daesh”라는 이름을 홍보할 것이다. IS는 그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혀를 잘라버리겠다고 위협하고 있는데, 그 단어는 IS의 아랍어 두음문자로서 “알 도울라 알 이사미야 피 일 이라크 와 애시 샴(al-Dowla al-Islaamiyya fii-il-Iraq wa-ash-Shaam)”이며 ‘부수다’ 혹은 ‘짓밟다’를 의미하는 아랍어 “daes”와 비슷하게 들린다.

“Daesh”는 프랑스와 러시아에서 IS를 언급하는 데 사용되고 있으며 ‘이슬람 국가’라는 그들이 선호되는 이름과 대체되어 사용되고 있다. 대체된 이름은 IS를 ‘이슬람 국가’로 부르는 것이 급진주의적 이슬람의 간판 아래 그들이 한마음으로 되고 싶어 하는 전체주의 국가를 건립하려는 것을 유효화하는 것이라는 가정하에 사용된다.

새로운 “#Daesh” 캠페인은 단순한 농담인 것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캠페인의 숨겨진 목적은 미국 정부 역시 주의 깊게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미국 국방부는 11월 25일 온라인으로 IS의 선전 활동을 반대하는 활동을 하도록 권한을 받았다. 그러한 활동의 중요성은 3월 18일 특수작전사령부의 조셉 L. 보텔 중령에 의해 요약되어진 바 있다.

보텔은 온라인으로 IS 선전활동을 반대하는 것이 테러리스트 채용을 방지하고 “몰려드는 해외 테러리스트의 흐름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국방부가 그러한 활동의 보완적 역할을 하는 동시에 민간인 지도그룹이 필요하다고 했다.

“IS는 소셜 미디어를 그들의 증오와 두려움을 퍼뜨리는 메가혼(마이크 음성확성장치)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들은 소셜 미디어를 그들의 실제 규모보다 더 크게 보이도록 만드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와추라고스트는 말했다.

“우리의 계획은 여러분이 원한다면 그러한 기준을 낮추는 것이다”라면서 “우린 그들을 놀림감으로 만들 것이며 그들이 Daesh처럼 보이도록 만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