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 화이자 백신 접종 일시 중단…“포장 결함”

연합뉴스
2021년 03월 24일 오전 11:51 업데이트: 2021년 03월 24일 오전 11:51

홍콩과 마카오에서 24일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일부 중단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제조번호가 210102인 바이오엔테크 백신의 포장에서 결함이 발견돼 해당 백신의 접종이 일시 중단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어 바이오엔테크사가 이날 홍콩과 마카오 정부에 해당 제조번호의 백신의 포장 뚜껑에서 결함이 발견됐다며, 안전을 위해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해당 백신의 공급 중단을 알려왔다고 덧붙였다.

SCMP는 마카오 정부가 해당 제조번호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홍콩정부에 확인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홍콩대 미생물학자 호팩렁 교수는 SCMP에 홍콩 정부도 마카오와 같은 예방조치를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해당 백신의 포장과 관련해 안전 위험이 제기된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홍콩에서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이 중국 푸싱(福星)의약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푸싱의약이 바이오엔테크사와 계약을 맺고 중국 본토·홍콩·마카오·대만 유통권을 확보한 까닭에 홍콩에서는 이 백신을 푸싱-바이오엔테크 백신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