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해변서 바비큐 파티 즐기다 고기 냄새 맡고 습격한 ‘게 떼’에 포위당한 가족

이현주
2020년 09월 25일 오후 1:34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43

한 가족이 해변에서 파티를 즐기다 게 떼들에 포위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22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의 한 가족이 최근 호주 북서쪽의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크리스마스섬에서 바비큐 파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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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캠핑을 즐기던 가족들 주변으로 갑자기 50여 마리의 코코넛게들에 둘러싸였다.

코코넛게는 몸길이가 1m까지 자라고 후각이 잘 발달해 있다.

무섭게 생겼지만,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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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종종 떼를 지어 야영지 음식들을 훔쳐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게들도 캠핑장 음식 냄새를 맡고 접근한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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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들은 의자에 앉아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를 이동하면서 음식 찌꺼기 등 먹을 것을 찾아 다녔다.

게 한 마리는 테이블 위로 올라가 음식을 훔쳐먹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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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사람들은 게 떼들에 전혀 놀라지 않았다.

어린이들도 겁먹기는 커녕 웃음을 띠며 당시 상황을 즐기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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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 한 명은 “우리가 이곳에 자주 오지만 이런 광경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20여 마리가 나타났는데 나중에 아이들이 세어보니 52마리에 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