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우박’ 떨어지자 온몸으로 막아 어린 딸 지킨 엄마의 뒷모습

김연진
2020년 01월 23일 오전 10:11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25

어린 딸을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진 한 엄마의 사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시퍼런 멍 자국이 등을 뒤덮을 만큼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지만, 엄마는 어린 딸이 무사하다는 사실만으로도 안심하며 미소를 지었다.

사연의 주인공은 호주 퀸즐랜드주에 거주하는 여성 피오나 심슨(Fiona Simpson)이다.

Facebook ‘Fiona Simpson’

그녀는 2년 전, 자동차를 몰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봉변을 당했다.

갑자기 비가 거세게 내리더니 이내 우박까지 쏟아졌다. 거대한 우박은 피오나의 차량을 덮쳤고, 우박이 유리창이 뚫고 차량 내부를 강타하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

당시 차 안에는 생후 4개월 된 어린 딸도 있었다.

이에 급히 차를 멈춘 피오나는 본능적으로 아기를 감싸 안았다. 그 상태에서 온몸으로 우박을 맞으며 견뎠다.

Facebook ‘Fiona Simpson’

피오나의 헌신 덕분에 어린 딸은 경미한 상처만 입는데에 그쳤다. 하지만 피오나는 온몸에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그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상처 사진을 공개하면서 “절대 우박이 내릴 때 운전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이후 피오나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수많은 누리꾼들의 박수와 찬사가 쏟아졌고, ‘모성애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