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에서 펑펑 내리는 함박눈 구경하다 ‘눈뭉치’로 변신한 사모예드

이서현
2020년 02월 28일 오후 4:17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07

눈이 펑펑 오면 밖으로 뛰쳐나가는 존재가 바로 아이들과 강아지다.

아이들이야 그렇다 치고 강아지는 왜 눈을 좋아하는 걸까.

가장 강력한 설은 색맹인 강아지에게는 눈이 오는 풍경이 마치 검은색 바탕에 흰색 불똥이 흩날리는 것처럼 색다르게 보인다는 것이다.

과거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사모예드의 모습을 보면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미국 뉴저지에 사는 여성은 2년 전, 눈이 펑펑 오는 날 녀석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공유했다.

Jukin video

영상 속에서 여성은 현관문을 열고 현관에 앉은 녀석에게 인사를 건넸다.

녀석은 눈 내리는 풍경을 구경하다 여성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봤다.

녀석의 몸에 눈까지 내려앉으니 흰 눈 덩어리에 까만콩 세 개를 찍어 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Jukin video

여성은 추운 날씨에 밖에 있는 녀석이 걱정돼 안으로 들어오도록 유도했다.

그런데 녀석은 주인의 노력에도 시큰둥하게 다시 눈 구경에 빠졌다.

아무리 불러도 녀석이 움직일 기미가 보이지 않자 여성은 녀석의 목줄을 살짝 잡아당겼다. 하지만 녀석이 꿈쩍도 하지 않자 졌다는 듯 웃음을 터트렸다.

누리꾼들은 “눈사람 됐네” “백설이ㅋㅋ” “심쿵”이라며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