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국민의힘 대변인 “‘위드 코로나’보다 ‘백신 안심’이 우선”

2021년 09월 7일 오후 1:52 업데이트: 2022년 12월 26일 오후 3:51

“백신 부작용·오접종 사례 이어져…국민 불안감 증폭”
“방역당국, 부작용 근거 등 명확한 해명 제시해야”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방역 당국이 코로나 백신 부작용과 오접종에 대한 명확한 결론과 해명을 제시해 국민들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대변인은 7일 에포크타임스와의 통화에서 “어제부로 백신 1차 접종자가 3천만 명을 돌파했지만, 곳곳에서 나타나는 백신 부작용과 오접종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대변인은 “지난 8월부터 18~49세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백신 기피 현상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방역 당국이 명확한 결론이나 해명을 내놓지 않아 국민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다음과 같은 백신 접종 관련 사례들을 언급하며 “방역 당국의 허술한 백신 관리로 인해 현장 의료진들의 노력과 헌신까지 평가절하될까 우려스럽다”고 했다.

△지난 이틀간 백신접종 이상반응 신고 2천451건, 사망자 4명 발생
△20대 아들이 화이자 백신 맞고 의식불명에 이르렀다는 청와대 청원글
△교사를 꿈꾸던 20대 여성이 모더나 백신 맞고 12일 만에 사망
△“하혈이 멈추지 않는다”, “피멍이 들었다” 등 접종자들이 각종 커뮤니티에 게재한 글
△최근 보름 사이 유통기한이나 접종권고 기한을 넘긴 백신 오접종 사례 350여 건

허 대변인은 “실무자만 탓하기에는 사태가 너무 심각한 것 같다”며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위드 코로나’도 국민들이 백신 접종에 안심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며 “정부는 백신 관리체계를 꼼꼼히 점검하고, 부작용에 대한 상세한 근거를 제시해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게 먼저”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5일 정례브리핑에서 “추석 연휴를 포함해 향후 4주간을 잘 넘기면 10월부터는 좀 더 일상에 가까운 거리두기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고령층 90% 접종, 성인 전체 80% 접종 완료를 ‘위드 코로나’ 기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

/ 취재본부 이윤정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