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중 음향사고 났는데도 반주 없이 ‘생라이브’ 이어간 임창정 (영상)

김연진
2020년 10월 19일 오후 1:33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24

10월 19일, 오늘이다. 임창정이 정규 16집으로 돌아온다.

영혼을 갈아 넣어 완성했다는 이번 임창정의 16집은 티저 영상이 공개된 직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특히 방송에서 보여준 ‘맛보기 라이브’ 때문에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임창정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가을 감성과 폭발적인 고음이 돋보였기 때문.

이런 가운데 임창정의 ‘레전드 라이브’라고 불리는 영상 하나가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임창정은 행사 도중 음향사고가 났는데도 당황하지 않고 완벽하게 대처했다.

YouTube ‘홍낙현’
YouTube ‘홍낙현’

3년 전인 2017년 10월 8일, 임창정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2017 한글문화 큰잔치’에 참석해 당시 발매했던 정규 13집 타이틀곡 ‘내가 저지른 사랑’을 열창했다.

그런데 임창정이 1절을 부르고, 2절을 이어가던 중에 사고가 발생했다.

반주가 늘어지면서 음향사고가 터진 것이다. 임창정은 당황하지 않고 반주에 맞춰 다시 천천히 노래를 불렀다. 사고를 낸 현장 스태프에게 주먹을 쥐는 시늉을 하면서 재치 있게 상황을 수습했다. 무대를 지켜보던 관객들도 웃음이 터지면서 즐겁게 무대를 감상할 수 있었다.

그런데 또 한 번 음향사고가 발생했다. 그러자 임창정은 현장 스태프를 향해 말했다.

“(반주) 키지 마요”

이후 임창정은 무반주로 노래를 시작했다. 그야말로 ‘생라이브’였다. 오로지 목소리로만 무대를 채워갔지만, 임창정은 가창력 하나로 반주의 공백을 채웠다.

YouTube ‘홍낙현’

쩌렁쩌렁 울리는 임창정의 성량이 무대에 울려 퍼지면서 관객들은 격하게 호응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까지도 임창정의 역대급 라이브 무대 영상으로 꼽히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임창정은 오늘(19일) 정규 앨범 16집 ‘힘든 건 사랑이 아니다’로 화려하게 컴백한다.

임창정이 돌아왔다. 가을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