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돌아가셔서 슬픈데, 장례식장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자괴감 들어요”

김연진
2020년 02월 14일 오후 11:40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14

장례식장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자괴감이 든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공감을 사고 있다.

가족이나 친척이 세상을 떠나서 너무 슬프긴 한데, 장례식장에서 제공해주는 음식도 너무 맛있어서 문제였다.

모두가 슬픔에 잠겨 눈물을 흘리는 와중에, 꿋꿋하고 야무지게 밥을 먹었던 누리꾼 A씨의 사연을 들여다보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례식장 음식이 맛있어서 자괴감이 들었다”라는 내용으로 A씨가 경험담을 공개했다.

A씨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슬픈 와중에도… 밥이 맛있어서 자꾸만 먹게 되더라”고 입을 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어 “주변 사람들이 나한테 왜 이렇게 잘 먹냐고 그러는데… 진짜 맛있더라고…”라고 고백했다.

A씨의 사연이 공개되자 수많은 누리꾼들이 여기에 공감했다.

누리꾼들은 “너무 슬픈데, 또 너무 맛있다. 장례식장 음식이 왜 그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다. 울면서 두 그릇 먹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요즘 장례식장에는 편육도 아니고, 수육을 주더라고. 따끈하고 야들야들한 수육에 육개장까지 다 먹은 적이 있었다. 주변 사람들이 눈치를 줘도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었다”고 고백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밑반찬들까지 다 밥도둑이다”, “외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장례식장에서 서빙하다가 틈만 나면 상 차려서 먹었다”, “예전에 장례식장에서 먹었던 밥맛이 아직도 생각난다” 등 다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