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의원연맹’ 창립총회 개최…여야 국회의원 100명 가입

이윤정
2022년 12월 2일 오후 8:30 업데이트: 2022년 12월 2일 오후 9:28

국회의원 100명이 참여하는 한중의원연맹(회장 홍영표·수석부회장 김학용)이 공식 출범했다.

12월 2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사단법인 한중의원연맹 창립 총회 및 ‘한·중 공존과 번영’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됐다.

지난 10월부터 창설을 준비해온 한중의원연맹에는 더불어민주당 59명, 국민의힘 35명, 정의당 3명, 시대전환 1명, 무소속 2명 등 100명의 국회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초대 회장을 맡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사단법인 한중의원연맹이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며 “한중의원연맹이 양국이 한마음으로 협력하고 번영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디딤돌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중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 존중을 토대로 한 이해와 소통”이라며 “한중이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정신으로 소통한다면 양국 관계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며,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에포크타임스

초대 수석부회장을 맡은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은 “한중 양국은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의 공존·공영과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해야 할 책임을 부여받고 있다”면서 “한중의원연맹 창립으로 한국의 국회와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의회 차원의 교류를 정례화하면서 의원 외교의 단계를 한 차원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 | 에포크타임스

김진표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한중의원연맹은 한일의원연맹 이후 50년 만에 만들어진 국가 간 의원연맹”이라며 “한중의원연맹이 한국과 중국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이끄는 교두보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별히 경제협력 확대, 한중문화 콘텐츠 교류 활성화, 양국 국민의 우호 감정 제고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달라”고 당부하며 “국회의장으로서 양국 의회 교류 협력이 확대되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덧붙였다.

김진표 국회의장 | 에포크타임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축전을 대독했다. 이어 “중한 관계가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지가 우리 앞에 놓인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양국이 정상 간 공통 인식을 성실히 이행하고 전략적 소통을 계속 심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 에포크타임스

1부 창립 총회에서는 정관 제정, 연맹 임원 선출, 2023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등을 의결했다이어진 2부 창립 세미나에서는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이 ‘한중 경제·통상’ 주제로,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가 ‘한중 외교·안보’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