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주차콘하면 가장 먼저 어떤게 떠오르는가?
그냥 단순히 주차공간이 떠오를 수도 있고, 꼬깔 모양의 과자가 생각날 수도 있다.
그런데 앞으로는 도로 위에 놓인 주차콘을 보면 펭귄이 제일 먼저 생각날 지도 모른다.
지난 17일 미국 콜로라도 ‘샤이엔산 마운틴 동물원'(Cheyenne Mountain Zoo)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펭귄들의 엑스레이를 촬영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펭귄 한 마리가 정체모를 원통 안에 갇혀 위를 올려다보고 있다.
동물원 측에 따르면, 펭귄의 건강검진 날 엑스레이 사진을 찍으려던 사육사와 수의사는 금세 난감해졌다.
사진을 찍으려는 찰나에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여기 저기 도망가버리는 녀석들 때문.
수의사와 사육사들은 녀석들을 붙잡을 방법이 절실히 필요했다.
한참을 고민하던 수의사는 한 가지 제안을 했다.
펭귄에게 주차콘을 씌운 다음 엑스레이를 찍어 보자는 것.
이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펭귄에게 주차콘을 씌어봤다.
주차콘은 다행히 펭귄의 엑스레이 사진을 찍기에 굉장히 알맞은 사이즈였다.
갑자기 온몸을 덮은 주차콘에 펭귄은 당황한 듯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덕분에 수의사는 펭귄들의 엑스레이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동물원 측은 펭귄의 엑스레이 사진을 공개하며, 수의사의 기발한 아이디어 덕분에 펭귄 건강검진을 잘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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