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이틀간 항모 동원 ‘연합해상훈련’…대북 억제력 강화

이윤정
2023년 04월 3일 오후 3:11 업데이트: 2023년 04월 3일 오후 3:12

한미일 3국이 오늘(3일)부터 이틀간 해상 훈련을 실시한다. 날로 수위를 높여가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억제력 강화 차원이다.

국방부는 4월 3~4일 이틀간 일정으로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미국, 일본 참가 전력과 함께 대잠전훈련, 수색구조훈련 등 한미일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미일 대잠전훈련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이다. 국방부는 이번 대잠전훈련에 대해 “북한의 고도화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수중 위협에 대한 한미일의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에는 한미 해군이 보유한 수중무인표적(EMATT)을 활용해 훈련을 실시한다”며 “북한 수중 위협에 대한 3자의 탐지, 추적, 정보공유, 격멸 능력을 향상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훈련에는 미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과 이지스 구축함 디케이터함(DDG-73), 웨인 E.메이어함(DDG-108)이 참여한다. 지휘관은 크리스토퍼 스위니 미국 제11항모강습단장이다.

한국 해군에서는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DDG-992), 구축함 최영함(DDH-981), 대조영함(DDH-977),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참가한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구축함 우미기리함(DD-158)도 참가할 예정이다.

2016년 이후 중단됐던 한미일 수색구조훈련도 한미일 안보협력 정상화 차원에서 7년 만에 재개된다. 3국의 수색구조훈련은 재해재난 대응 및 인도적 지원 훈련으로, 2008년 시작해 2016년까지 시행한 후 중단됐다.

이번 수색구조훈련을 통해 한미일 3국은 해양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익수자 구조와 응급환자 처치 및 이송 등의 절차를 숙달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