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70주년…다양한 기념행사로 ‘성과·발전·미래’ 조망

이윤정
2023년 03월 22일 오후 3:12 업데이트: 2023년 03월 22일 오후 3:12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국과 미국 전역에서 양국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이 개최된다.

외교부를 비롯해 국방부·보훈처·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문화체육관광부·교육부 등 범부처 차원에서 열리는 사업은 모두 150여 건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외교부는 3월 22일 “12년 만에 성사된 4월 말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을 구현하는 데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7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지금까지의 한미동맹의 ‘성과’ 회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도약하고 있는 한미동맹의 ‘발전’ 확인 ▲‘청년세대’와 함께 한미동맹의 ‘미래’ 비전 조망 등에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외교부는 4월 중순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국국제정치학회,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과 공동 주관으로 ‘한미동맹 과거 70년, 미래 70년’ 정책 포럼을 개최해 양국의 전·현직 정부 인사와 전문가와 함께 12년 만에 성사된 국빈 방미의 의의와 기대 성과를 논의할 예정이다.

4월 중에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하버드대학교 벨퍼센터가 함께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반도 안보 서밋’을 열고 외교안보 및 경제·기술·사이버 안보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양국의 안보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갖는다.

한미동맹 70주년 로고 발표하는 박진 장관과 골드버그 미국대사 | 외교부 제공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미 국무부와 공동 주관하는 간담회·포럼 등도 예정돼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공동 주최로 ‘한미 경제 파트너십 간담회’를 개최해 그간의 한미 경제협력 성과를 정부와 기업이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미 국무부와 공동 주관으로 행사를 연다. 경제안보·기술동맹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민관합동포럼’을 열고, 연내 ‘한미 우주포럼’을 개최해 한미 간 우주 협력 및 우주 분야 네트워크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연례 개최하는 ‘한미 전략 포럼’을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 행사로 마련해 안보·경제·신흥이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차 한미동맹을 이끌어 갈 청년세대가 한미동맹의 중요성·효용성을 직접 체감하며 동맹의 미래를 함께 그려볼 수 있는 맞춤형 행사도 실시한다.

한미 외교관이 연중 수시로 국내 중·고등학교 및 미국 지역사회를 순회 방문해 ‘한미 외교관과의 대화’를 갖고, 국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미동맹 퀴즈대회’도 개최한다.

한미 대학생 취업연수사업(WEST) 참여자를 초청해 경험을 공유하는 행사를 열고, 한미동맹의 발전을 이끌어 온 정부 인사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실시한다.

미국 내 주요 도시에서는 ‘한국 주간(Korea Week)’을 지정해 영화, 음악, 미술 등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외교부는이러한 기념사업들이 한미동맹에 관한 양국 국민들의 이해와 지지를 높이고,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