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아와서 파쿠르하다 죽을 뻔한 외국인 (영상)

황효정
2020년 11월 1일 오전 11:29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13

한국을 찾아 파쿠르를 선보이던 용감한 외국인 청년.

청년은 옥상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는데…

최근 유튜브 채널 ‘STORROR’에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 파쿠르 선수들이 한국 건물들 지붕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게재됐다.

파쿠르란 도시 건물과 지형을 이용해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하는 곡예 활동이다. 별다른 안전장치 없이 수십여 미터 높이에서 뛰어다니기 때문에 무척이나 위험한 운동이기도 하다.

유튜브 ‘STORROR’
유튜브 ‘STORROR’

이날 영상에서 외국인 선수는 족히 2~30층은 돼 보이는 우리나라 건물 옥상 사이를 뛰어다니는 곡예를 선보였다.

옥상 바닥에 칠해진 초록색 페인트가 우리나라 누리꾼들에게는 익숙한 풍경이었다.

그러다 선수는 죽을 뻔했다.

점프하다가 추락이라도 한 걸까. 뛰다가 어디 접질려서 부상이라도 당한 걸까.

유튜브 ‘STORROR’
유튜브 ‘STORROR’

둘 다 아니었다. 매워 죽을 뻔했다.

이날 선수가 찾은 한 건물 옥상에는 누군가가 고추를 말리려고 널어놓았는데, 사과처럼 빨간 것이 맛있어 보였는지 선수는 발견한 고추 하나를 집어 들어 조금 베어 물었다.

곧바로 반응이 나타났다. 건물 사이를 뛰어다닐 때도 흔들림 없던 선수가 깜짝 놀란 얼굴로 허리를 숙였다.

벌린 입에서는 침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멍해진 눈빛으로 선수는 무언가 어버버 중얼거렸지만 알아들을 수 없는 발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