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중국인들이 한국을 찾아 마스크를 사재기하고 있다.
30일 여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을 대량으로 싹쓸이해가면서 제품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국내 약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은 한 번에 수백 개씩, 박스채로 마스크를 쓸어 담는다. 이들은 아예 대형 봉투를 가져와 마스크를 대량으로 욱여넣기도 한다.
한 중국 관광객은 한 매체에 “700개 정도 사려고 한다”며 “현재 중국 내 마스크 수요가 정말 많다”고 전했다. 손세정제도 물론 마찬가지다.
이렇게 마스크 등을 대량으로 사재기한 중국인 관광객들은 물론 자신들이 물건을 직접 사용하기도 하지만, 중국으로 돌아가 웃돈을 받고 판매하고도 있다.
타오바오 등 중국 거래 사이트에는 한국산 마스크가 장당 1~2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가격의 10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높은 가격에도 중국 현지에서는 “질 좋은 한국산 마스크”라며 없어서 못 파는 수준이라고 알려졌다.
이렇게 중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 사재기로 극성인 가운데 정작 우리 국민은 높이 뛴 마스크 가격 때문에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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