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 이전 중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선량함을 만나다
션윈은 Made in USA…중국에서 온 공연 아니다
10여년 만에 서울서 공연…문화주권 회복
미국 션윈예술단(神韻藝術團·Shen Yun Performing Arts)이 오는 2월 ‘션윈 2023 월드투어’로 3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2020년 초 내한 공연 이후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지난 2년간 한국 관객을 만나지 못했다.
서울과 부산에서 막을 올리는 2023 션윈 월드투어 내한 공연은 그 명성에 걸맞게 차원이 다른 예술의 경지로 한국 관객들에게 생생한 감동과 긴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정부 산하 서울 국립중앙극장에서 션윈을 공연하게 된 것은 특별함을 더해준다. 한국은 지난 16년간 중국 공산당의 지속적인 방해로 션윈 공연을 유치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한국에선 2007~2020년까지 총 131회 션윈 공연이 열렸지만, 대부분 지방에서 공연했고 서울에선 션윈 공연이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특히 세계적 규모를 자랑하는 최고 공연장에선 단 한 차례도 공연하지 못했다.
이번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도시에서 션윈을 공연하게 된 것을 두고 잃어버린 문화 주권을 되찾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뉴욕서 제작하는 션윈…세계가 격찬하는 공연
션윈예술단은 2006년 미국 뉴욕주에서 설립됐다. 세계 정상급 중국인 예술가들이 모여 공산주의 이전의 중국 5000년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이를 세계와 나누겠다는 사명감으로 탄생한 비영리 예술단체다.
2007년 첫 월드투어를 시작한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온 션윈예술단은 설립 17년 만인 올해 동일 규모의 8개 예술단으로 성장해 5개 대륙, 20개 이상 국가, 180여 개 도시에서 750여 회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전 세계 공연계의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도 션윈예술단은 해마다 미국 뉴욕 ‘링컨센터’, 워싱턴DC ‘케네디센터’, 프랑스 파리 ‘팔레 드 콩그레’ 등 전 세계 최고 극장 무대에 오르며 수백만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고전과 현대, 전통과 첨단 기술이 절묘하게 결합된 세계 최정상의 공연으로 평가받으며 글로벌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션윈(Shen Yun·神韻)’은 매년 완전히 새롭게 구성된 20여 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높은 예술성과 고난도를 자랑하는 중국 고전무용,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의상, 동서양 악기를 결합한 독창적인 라이브 오케스트라, 여기에 첨단 디지털 영상 기술로 제작된 무대 배경이 어우러져 신비롭고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영화 ‘아바타(Avatar)’로 아카데미 미술상을 수상한 미술감독 로버트 스트롬버그는 션윈공연 관람 후 “믿기 어려울 정도의 수준이다. 정말로 시적이고 미묘하다. ‘아바타 2’를 만드는 데 영감은 얻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중국 공산당, 전통 가치 부활 두려워해…션윈 공연 방해
이처럼 션윈은 세계에 중국 전통문화를 알리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이 아닌 미국 뉴욕에서 제작되며, 중국에서는 공연할 수 없다. 중국 공산당은 자신들이 문화혁명 등을 통해 파괴한 중국 전통문화와 인류 보편 가치, 순수 정통 예술을 션윈이 되살리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순수 문화예술 공연인 션윈을 공산주의 체제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해 중국에서의 공연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션윈 공연을 못 하도록 방해해왔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전 세계를 돌며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션윈예술단. 지난 12월, 미국에서 킥오프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대여정을 시작한 ‘션윈 2023 월드투어’는 아시아에서는 일본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 대만 공연이 이어진다.
한국에서는 오는 2월 2~5일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 2월 15~19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등에서 총 12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션윈예술단 홈페이지 ShenYun.com 혹은 인터파크에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