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 평화 청원’ 中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 열려…“23년의 박해가 하루빨리 멈춰지길”

이연재
2022년 04월 25일 오후 6:40 업데이트: 2022년 04월 25일 오후 7:42

한국파룬따파불학회(이하 파룬따파 학회)가 25일 명동 중국대사관 인근에서 ‘4.25 평화 청원(이하 4.25 청원)’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공산당의 파룬궁 탄압 중지와 함께 진선인 수련의 아름다움을 알렸습니다.

[오세열 | 한국파룬따파불학회 대변인 ] :

“그들의 청원은 정치적인 목적이 없었고 일체의 구호와 표어가 없었으며, 매우 조용하고 평화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중국의 파룬궁 수련생들이 기본권을 되찾고자 중국 공산당의 심장부에 모여 평화적으로 진행했던 4.25 대청원의 정신은 성숙한 시위문화의 새로운 지표로서 미래의 세계에 길이 남겨질 것입니다.”

23년 전인 1999년 4월 25일.

1만여 명의 파룬궁 수련생이 베이징 중난하이 푸유가(府右街) 신방(信防) 사무실 앞에 모여 텐진에서 체포된 40여 명의 수련생의 석방과 파룬궁 수련 환경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파룬따파 학회 측에 따르면 이날 수련생들은 현수막이나 구호 없이 조용히 서있었습니다. 주룽지 총리는 당시 수련생 대표와의 회의에서 수련생들의 요구를 들어줄 것을 약속했고, 이후 수련생들은 해산했습니다. 이 일련의 사건을 ‘4.25 평화 청원’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중난하이를 포위공격했다’는 이유를 들어 같은 해 7월 20일 파룬궁 탄압을 시작했습니다.

[오세열 | 한국파룬따파불학회 대변인 ] :

“장쩌민이 상무위원 전원의 의견을 무시하고 ‘610 사무실’이라는 파룬궁 탄압 전문조직을 구성해서 1999년 7월 20일 무자비한 탄압을 시작한 것입니다. 그 탄압이 해외까지 미쳤는데, 파룬궁을 사이비(종교)라고 왜곡해서 선전했습니다.”

오세열 파룬따파 학회 대변인은 이날 성명서에서 “파룬궁 수련생들이 전 세계를 향해 보여준 진선인의 정신을 높이 찬양한다”며 “하루빨리 중공이 해체되어 13억 중국인들이 진정한 자유를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파룬궁은 진실, 선량, 인내를 뜻하는 진선인(眞·善·忍)을 수련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114개국에서 1억 명 이상이 수련하는 심신수련법입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파룬궁 수련생 서효빈씨는 “중국 공산당의 거짓에 속았던 중국인들이 깨어나고 있다”며 “파룬궁 박해는 곧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효빈 | 파룬궁 수련생 ] :

“실제로 중국에서 탈당이 4억 명에 육박하듯이 중국인들이 많이 깨어나고 있거든요. 실제로 수련을 시작하는 중국인들도 있고요.  파룬궁이 무엇인지, 세상 사람들에게 얼마나 이로운지 많이 알면 알수록 그 박해 환경이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같은 시각 부산 총영사관 인근에서도 파룬궁 수련생들은 ‘4.25 평화 청원’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파룬궁 불법 탄압 행위를 중지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NTD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