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尹 지지율 36%”…5개월 만에 30%대 중반 회복

이윤정
2022년 12월 16일 오후 2:3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6일 오후 3:04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 중반대를 회복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서 긍정률이 30%대 중반을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첫째 주 이후 5개월여 만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월 13~15일 전국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 부정 평가는 56%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3%p 올랐고 부정 평가는 3%p 내렸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노조 대응'(20%), ‘공정/정의/원칙'(16%), ‘전반적으로 잘한다'(10%), ‘결단력/추진력/뚝심'(7%), ‘주관/소신'(6%) 등이 있었다. ‘모름/응답 거절’은 15%였다.

부정 평가 이유는 ‘독단적/일방적'(12%), ‘전반적으로 잘못한다'(11%),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소통 미흡'(8%) 등의 순이었다.

최근 윤 대통령의 법과 원칙을 강조한 정책 태세가 긍정·부정 평가에 모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은 “최근 윤 대통령의 노조 강경 대응, 문재인 케어 및 주 52시간 폐기 공식화 등 정책 강공 태세가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에게는 원칙 추구로, 부정 평가자에게는 독단적으로 비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은 33%를 각각 기록했다. 무당층은 25%로 조사됐다.

유·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0.9%,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