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가해 학생이 처벌받던 도중 갑자기 울기 시작한 이유

황효정
2023년 05월 15일 오후 5:26 업데이트: 2023년 05월 15일 오후 5:26

학교폭력 가해 학생이 처벌을 받던 도중 울음을 터뜨렸다. 반성해서가 아니라 억울해서였다.

지난 1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학교폭력 주제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자리에는 학교폭력 현장 전문가인 김승혜 유스메이트 아동청소년문제연구소 대표가 함께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김 대표에게 “(학교폭력) 현장에서 가장 어이없는 반응을 보였던 가해자나 가해자 부모님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김 대표는 “초등학교 따돌림 사례인데, 잘 살고 좋은 동네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유튜브 채널
SBS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유튜브 채널
SBS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유튜브 채널

김 대표에 따르면, 당시 가해자 아이 중 한 명은 학교폭력 건으로 특별교육을 받게 됐다. 특별교육 도중 해당 가해 학생이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뉘우치는 건가’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가해 학생이 운 이유는 억울해서였다.

가해 학생은 “부모님이 공부만 잘하면 다른 건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했는데 친구 좀 괴롭힌 게 뭐가 잘못돼서 내가 여기 와서 이 교육까지 듣고 있어야 하냐”고 따졌다.

김 대표는 “아이의 이야기지만 사실 보호자가 그런 생각을 심어준 것”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일화를 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진행자 또한 입을 벌리며 탄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