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싶어 고사리손을 뻗은 소녀 팬.
하지만 대다수 선수들은 그 작은 손을 외면하고 그대로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소녀 팬에게 하이파이브를 해준 선수는 단 2명뿐이었다.
이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돼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프로농구 선수들과 관련해 ‘팬서비스 논란’이 일었다.
지난 23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는 전주 KCC와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KBL 프로농구 경기가 열렸다.
이날 전주 KCC는 홈경기에서 크게 패하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후, 한 소녀 팬은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전주 KCC 선수들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하이파이브’를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하이파이브를 해준 선수는 2명뿐이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소녀 팬의 손길을 외면한 채 지나쳤다.
소녀 팬은 상처를 받았는지, 입술을 오물거리거나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모습이었다. 허공에 붕 떠 있는 소녀 팬의 손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아무리 경기에서 졌다고 해도, 그게 뭐 그렇게 어려운 일이라고 소녀 팬을 외면하냐”, “정말 너무한다” 등 프로농구 선수들을 향한 비난이 터져 나왔다.
이에 KCC 구단 측은 “어린이 팬을 무시한 것이 아니라, 경기에서 패배한 것에 대한 자책 때문이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직접 연락해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 또 다음 경기에 어린이 팬을 초청해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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