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는 부자들이 돈 자랑 절대 안 하는 이유

황효정
2021년 02월 25일 오전 11:23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12

“프랑스에서는 부자들이 돈 자랑 안 하고 오히려 돈 많은 거 숨기려고 한다는데, 사실인가요?” 정답은 “맞습니다”다.

최근 세계사와 세계문화에 박식한 것으로 유명한 작가 조승연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프랑스 vs 한국 문화 차이의 역사적 이유’라는 주제로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한국에 거주하는 프랑스인 파비앙 씨와 이야기를 나눈 조승연 작가는 프랑스의 계층에 관해 토론했다.

프랑스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상류층, 중산층, 서민으로 크게 나뉘어 있다.

유튜브 ‘조승연의 탐구생활’
유튜브 ‘조승연의 탐구생활’
유튜브 ‘조승연의 탐구생활’
유튜브 ‘조승연의 탐구생활’

파비앙 씨는 “근데 굉장히 재미있는 거는 상류층 사람들은 절대 자기 입으로 ‘나는 상류층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이런 얘기 절대 안 하고 심지어 감추려고 한다”고 밝혔다.

조승연 작가는 이에 대해 “우리나라 같으면 돈을 많이 벌면 차도 사고, 좋은 집으로 이사하고 이런 것들이 당연하다”고 반응했다.

그러자 파비앙 씨는 “그런 태도는 졸부들이 하는 짓이라고 생각하고 진짜 부자들은 감추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에 나왔을 것만 같은 오래된 휴대폰을 들고 다니고, 30년 된 자동차를 몰고 다니고, 옷도 좋은 옷 입지 않는다는 설명이었다.

유튜브 ‘조승연의 탐구생활’
유튜브 ‘조승연의 탐구생활’
유튜브 ‘조승연의 탐구생활’
유튜브 ‘조승연의 탐구생활’

조승연 작가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혁명 역사가 워낙 많다. 혁명이 발생할 때마다 상류층을 처형하고는 했다.

미국 사람은 비싼 차가 지나가면 “나도 언젠가 돈 벌어서 저 차 살 거야”라고 말한다.

반면 프랑스 사람들은 비싼 차가 지나가면 “저 사람 끌어내려서 같이 걷게 하자”는 게 프랑스의 정서다.

파비앙 씨는 “맞다”며 맞장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