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폭염에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던 인천 보건소 직원 3명 실신했다

김연진
2020년 06월 9일 오후 6:3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3:20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검체 검사 지원 업무를 담당하던 보건소 직원 3명이 쓰러졌다.

푹푹 찌는 폭염에 어지럼증을 호소한 것이다. 다행히도 현재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8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남인천여자중학교에서 보건소 직원 3명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뉴스1

학교 관계자는 “보건소 직원 3명이 이날 온열질환 증세를 보이면서 쓰러졌다”고 밝혔다.

실신한 이들은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확인 결과 보건소 직원 3명은 학교 안에 설치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학교 및 교직원 등의 검체 검사를 하며 야외에 있다가 쓰러졌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 뉴스1

이날 인천의 낮 최고기온은 31도까지 치솟았다. 이들 직원은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방호복을 입고 검체 검사를 진행하며 뜨거운 열기에 노출됐다.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것은 운동장에 설치된 천막이 전부였다. 결국 더위에 지친 직원들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것.

남인천여중은 이날 A양(인천 290번 확진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교내에 워킹스루를 설치해 교직원 및 학생 등 관계자들에 대한 검체 검사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