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 4대 걸작을 한자리에서…그랜드오페라단, 5월 갈라 콘서트 개최

이윤정
2023년 04월 7일 오후 9:36 업데이트: 2024년 01월 19일 오후 5:27

신록의 계절 5월에 푸치니 오페라의 4대 걸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콘서트가 개최된다.

그랜드오페라단(단장 안지환 신라대 음악학과 명예교수)이 창단 28주년을 맞아 준비한 오페라 갈라 콘서트 ‘올댓 푸치니, 올댓 오페라(All that Puccini, All that Opera)’다.

오는 5월 2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 마련될 이번 무대를 통해 ‘라 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투란도트’ 등 이탈리아 오페라를 대표하는 거장 자코모 푸치니의 4대 걸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푸치니 오페라 작품에 등장하는 4인 4색 여주인공의 각기 다른 러브 스토리를 통해 푸치니가 추구한 사랑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0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올댓 푸치니 올댓 오페라’ 공연 장면 | 그랜드오페라단 제공

이번 공연에서 ‘그대의 찬 손’ ‘내 이름은 미미’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별은 빛나건만’ ‘어느 개인 날’ ‘허밍 코러스’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 주옥같은 아리아와 중창, 대규모 합창의 향연이 펼쳐진다.

특히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메노티오페라극장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카를로 팔레스키(Carlo Palleschi)를 초청해 국내 정상급 오페라 주역 가수들과 수준 높은 무대를 꾸민다.

소프라노 윤정난, 김라희, 김은경(왼쪽부터) | 그랜드오페라단 제공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윤정난‧김라희‧김은경, 테너 김동원‧윤병길, 바리톤 김동원 등이 출연하며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메트오페라합창단과의 협연을 통해 이탈리아 오페라의 진수를 선사한다.

테너 김동원, 테너 윤병길, 바리톤 김동원(왼쪽부터) | 그랜드오페라단 제공

그랜드오페라단은 매년 유명 오페라 작곡가들의 작품을 집중 조명하는 의도로 오페라 갈라 콘서트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올댓 베르디, 올댓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개최했다. 푸치니의 작품으로 꾸며질 이번 공연은 여덟 번째 시리즈로, 푸치니의 생애와 그의 음악 세계를 재조명하고 400여 년을 이어온 오페라의 예술적 가치를 되새겨 보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안지환 단장은 “그랜드오페라단은 오페라를 통한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을 표방하며 매년 2회의 정기 공연과 기획·순회공연, 해외 유명 음악가 초청 및 교육사업 등 공연 예술의 활성화와 국제 교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됐고, 한국 오페라와 전통을 소재로 한 창작 오페라 제작 등 한국 오페라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