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G7, 베이징의 팬데믹 허위정보 선전정책에 공동 반격 합의”

캐시 허
2020년 03월 28일 오전 11:37 업데이트: 2020년 03월 28일 오후 1:59

(뉴욕=에포크타임스 허민지 통신원) 주요 7개국(G7)이 ‘중국의 거짓 선전술에 반격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은 세계적인 전염병을 일으킨 중국이 비난을 피하기 위해 무분별한 선전과 선동을 하고 있다고 인식을 같이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하루 전 G7 외교장관 화상회의에서 중국 정권의 ‘의도적인 거짓 선전술’에 대해 논의했다며, 휴 휴위트(Hugh Hewitt)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전했다.

그는 “G7 국가들이 이것(중국의 허위사실 유포)이 유럽연합(EU)과 미국, 전 세계에 위험한 일이며, 문제가 있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그들은 우리들과 함께 이러한 허위 정보 운동에 맞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일본과 EU G7 국가(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는 중국 정권이 발병에 대한 시나리오를 재구성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했다”고 그는 말했다. 방송에서 말하고 있는 사이에도 중국은 적극적으로 거짓 정보를 꾸미고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최근 몇 주 동안, 중국 고위 관리들과 과학자들도 중공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이 바이러스가 미군에 의해 중국에 유입됐다는 근거 없는 음모론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 또한 전염병 퇴치에 앞장선 세계의 지도자라고 자화자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활동이 독재적인 통치 방식이 민주주의의 대안임을 선전하려는 중국 정권의 목표 중 일부라고 말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바이러스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를 투명하게 밝히라’고 중국 당국에 촉구했다.

세계적인 유행병을 진압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세계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는 “세계가 이 일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알아야 한다”며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 투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말, 중국 의사들이 사스와 같은 전염병에 대한 경보음을 울린 후, 현지 당국은 우한 폐렴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덮어 감췄다. 1월 23일 우한 봉쇄령이 시행됐을 때, 우한에 거주하던 약 5백만 명이 이미 도시를 떠났다. 이로 인해 바이러스는 전국으로, 결국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정권의 실책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중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줄이기 위해 적시를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 대신, 인터넷 검열로 정보를 차단하고 기자를 내쫒았으며 정부에 반대하는 발언을 하는 사람은 처벌했다는 것이다.

지난 1월부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중국을 돕는 보건 전문가팀을 파견하겠다고 거듭 제안했다. 결국, 처음 추천한 전문가 13명 중 2명만 중국에 입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