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트럼프 행정부가 성취한 업적들…역사가 보여줄 것”

이은주
2021년 01월 14일 오후 12:01 업데이트: 2021년 01월 14일 오후 12:01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가 이룩해온 좋은 업적(good work)을 역사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보수성향 라디오방송 ‘휴 휴잇 쇼’에서 “주권과 기본 존엄성 및 인권에 대한 존중, 이전 행정부에서는 없었던 건국 이념으로의 복귀 등 트럼프 행정부가 만들어낸 변화가 역사책에 쓰여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행정부가 취한 조치들이 실제로 미국인들을 위한 잘한 일이었음을 역사가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발언에 앞서 그는 지난 6일 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와 관련해 “그날 일어난 일은 끔찍했다. 관련자들을 확인하고 기소해야 하며, 그들은 범죄자들이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인터뷰 대부분을 과거 행정부에 비해 강경한 대중 접근법을 취해온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집권 3기가 될 것으로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사람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는 않지만, 정책은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국 공산당(중공)이 계획한 거대한 패권 전쟁에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가 강력히 대응했다면서 “이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하며 미국인들이 이를 요구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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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 Drew Angerer/Getty Images

또 이런 조치에 대해 세계가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보았다면서 호주와 일본, 한국, 인도를 거론했다. 한국을 제외하곤 모두 쿼드(Quad) 참여국이다.

쿼드는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로 구성된 안보 협의체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부상하는 중공의 위협에 대한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쿼드는 단순히 중국에 반대하거나 중국을 봉쇄하려는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단지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는 강력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가진 국가들의 참여를 요구하는 것이며 필요조건과 그에 따르는 책임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대통령이 누구이던 상관없이 세계 국가들이 이런 방법으로 중공에 대응할 수 있도록 미국이 주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밖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반대 입장을 취하면서 중동 국가들과 이스라엘 사이의 평화협정을 이끌어 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 수단, 모로코 등 아랍 4개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중재로 이스라엘과의 외교관계를 정상화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에포크타임스와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강경책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그동안 공산당의 본질을 무시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침투한 중공의 위협을 인지하고 있었고, 미국을 이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전개해 왔다는 설명이다.

이제는 유럽과 호주, 동남아시아 등 국가들도 중공에 대한 시각이 변했다고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행정부)는 매우 심각한 대테러 캠페인에 참여했다. 우리는 거대한 위협에 눈을 뗄 수 없었고, 이제 그것은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