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차이잉원 재선 축하 “미국과 강한 파트너십 구축한 리더”

한동훈
2020년 01월 12일 오전 1:21 업데이트: 2020년 01월 12일 오전 10:13

11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재선에 성공한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축하의 뜻을 전하며 미국-대만 간 강한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국은 차이잉원 박사의 대만 대선 재선을 축하한다. 대만은 또 한번 견고한 민주주의 시스템의 강함을 과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리더십을 발휘해 미국과 강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온 차이 총통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대만 중앙통신은 “미 국무부가 축하 성명을 발표해 대만이 민주적 역량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칭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건전한 민주제도, 자유시장경제, 활발한 시민사회가 대만을 지역의 모범이자 세계를 위한 선(善)한 역량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한 “미국인과 대만인은 단순한 동반자가 아니다. 같은 민주주의 국가 공동체의 일원이며 정치적, 경제적, 국제적 가치관을 공유하며 긴밀히 결합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미국과 대만)는 헌법에서 보장하는 권리와 자유를 소중히 여기고 민간이 주도하는 경제성장과 창업활동을 지원하며 국제사회에서 긍정적인 세력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미국과 굳건한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고, 지속적인 압력에도 불구하고 양안관계 안정에 힘을 쏟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차이 총통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미국)는 대만이 지속적으로 민주, 번영을 추구하고 국민(people)에게 더 나은 길을 제공하는 국가로서 빛나는 본보기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11일 대만에서는 총통과 부통총, 입법위원(113석)을 뽑은 선거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민주진보당 후보 차이잉원 현 총통은 중국국민당 후보 한궈위 가오슝 시장을 260만여 표차로 따돌리며 압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