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전 국무 “외교 세미나 주재 예정…미중 관계 집중 논의”

이윤정
2021년 02월 17일 오후 4:12 업데이트: 2021년 02월 17일 오후 4:12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이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함께 외교정책 라운드테이블 세미나를 공동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15일 트윗에서 이같이 밝히며 미중 관계가 논의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그는 닉슨재단 소식을 리트윗하며 닉슨 재단이 월 1회 개최하는 외교정책 라운드테이블 세미나를 오브라이언과 함께 공동 주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세미나에는 매슈 포틴저 전 백악관 NSC 부보좌관, 모건 오테이거스 전 국무부 대변인, 마이크 갤러거 연방 하원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중 관계,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 중동의 항구적 평화 증진 등이 주요 논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토론 결과와 건의 사항 등은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 정책결정자들에게 두루 전달될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는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 50년 동안의 대중 정책을 되돌려야만 했고 그것을 재구성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행정부는 대대로 자국민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전 행정부가 했던 것처럼 중국 공산당(중공)에 직접 맞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는 재임 시절 중공의 본질을 분명히 인식하라고 줄곧 목소리를 높였고 지난해 6월 닉슨 도서관 앞에서 ‘공산주의 중국과 세계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역대급 연설을 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의 수석 대중 정책 고문을 지낸 위마오춘(余茂春)은 최근 영문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공산당은 이미 자국 민중을 탄압하고 괴롭히는 데 익숙해졌고 이 같은 횡포를 외교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공은 홍콩·티베트·신장 등의 의제를 국제사회가 건드릴 수 없는 ‘레드 라인’으로 규정했다”며 “이를 전 세계가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마오춘은 “국제사회는 자체의 ‘레드라인’이 필요하고 그 ‘레드라인’이 중공이라는 점을 확실히 유념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피력했다.

폼페이오는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중공의 위협에 대응하는 것과 미국의 경제 성장 및 전통으로 회귀하는 것이라며 “이 두 가지를 잘 해낸다면 미국은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16일 트윗에서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