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쏟아진 어제(23일) 밤, 부산에서 물바다 뚫고 음식 배달 가는 배달부

김연진
2020년 07월 24일 오후 2:40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1:54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폭우가 쏟아진 어제(23일) 밤,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시간당 80mm가 넘는 비가 내린 부산 지역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폭우에 만조 시간까지 겹쳐 도심이 물바다로 변했고, 지하차도가 침수돼 그곳에 갇혀 있던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런 가운데 부산에서 물바다를 뚫고 음식 배달을 가는 배달부의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한 손에 음식을 꼭 쥐고 침수된 도로를 헤쳐나가고 있었다.

지난 23일 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의 한 침수된 도로에서 음식 배달을 가는 배달부의 사진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부산이 지금 물난리가 났는데, 이와중에도 누군가는 배달 주문을 하고 누군가는 배달을 간다니…”라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사진 속 상황을 보면 더욱 심각하다. 사람이 똑바로 서 있기도 힘들 정도로 도로가 침수됐다. 자동차들도 완전히 물에 잠겨 버렸다. 오토바이는 당연히 무용지물.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런 상황에서 손에 배달 음식을 들고 침수된 도로를 헤쳐나가고 있는 배달부였다.

누리꾼들은 “이런 날씨에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건 정말 너무한다”, “배달부가 걱정된다” 등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