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에서 돌아오지 않는 주인 2년간 묵묵히 기다린 강아지

김연진
2020년 08월 8일 오후 1:1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전 9:35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거리에서 한 강아지가 발견됐다. 강아지는 무슨 일 때문인지, 그곳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다.

알고 보니, 강아지는 그 자리에서 주인에게 버림을 받았다.

이후 약 2년간 버려진 장소를 맴돌며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기다린 것이다.

사연에 따르면 대만에 사는 강아지는 어느 날 길거리에서 주인에게 버려졌다.

주인은 강아지를 버렸으나, 강아지는 주인을 잊지 못해 하염없이 기다렸다. 아무리 덥고 추워도, 비가 내려도 그곳을 떠나지 않았다. 혹시 주인이 돌아올까 봐.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던 중 이 강아지가 오토바이를 쫓아가는 일이 있었다. 아마도 주인인 줄 알고 죽을힘을 다해 오토바이를 뒤쫓은 것으로 보인다.

위험하게 도로에 뛰어든 강아지는 결국 다리 한쪽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다행히도 이를 본 이웃 주민들이 녀석을 동물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도록 도왔다.

이 강아지는 치료 끝에 건강을 회복했으나, 다시 주인과 만났는지 혹은 새 주인을 찾았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비를 맞으며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겨 온라인에 공유되면서, 수많은 누리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