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뚫고 고속도로 달리다 ‘불꽃 튀는 벼락’ 4번이나 맞은 가족(영상)

한상아
2021년 07월 13일 오후 7:43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00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4번 연속으로 벼락을 맞는 영상이 SNS에서 화제다.

이 차에는 5인 가족이 타고 있었다.

미국 ABC 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5일 미국 캔자스주 웨이벌리 인근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도로를 달리던 지프 차량에 벼락이 내리치는 장면이 뒤에 있던 차의 블랙박스에 찍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폭우를 뚫고 달리던 지프에 갑자기 불꽃이 일며 벼락이 연달아 4번이나 내리쳤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그 충격으로 엔진과 램프가 꺼지면서 지프는 도로 중간에 멈춰섰다.

차에는 밴더후프 부부와 3세, 1세 그리고 8개월이 된 아이가 타고 있었다.

일가족 5명은 뒤차의 도움으로 도로를 빠져나왔으며 다행히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캡처

네이선 밴더후프는 이후 인터뷰를 통해 “당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알지 못했다”라며 “갑자기 번쩍임과 함께 4번의 큰 소리가 났다. 비상등도 켤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말도 안 되게 충격적인 영상을 보고서 ‘저게 우리였어?’라고 생각했다”며 놀랐다고 한다.

그는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도움을 준 뒤차 운전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운전자는 “충격적인 상황에서도 부부는 아이들이 무사한지 가장 먼저 확인했다. 그들은 모두가 무사하다는 것에 안도했다”라고 목격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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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자동차는 벼락에 맞더라도 승객이 안전하도록 설계돼 있다.

자동차의 외부는 전기가 잘 통하는 도체이지만 내부는 잘 통하지 않는 부도체다.

자동차 외부의 금속에 내려친 벼락은 내부를 거치지 않고 순식간에 자동차 외부로 퍼지고 곧바로 타이어를 통해 땅으로 흡수된다.

다만 벼락이 차에 내리치면 타이어가 펑크 날 수가 있어 주행 중이라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벼락이 심하게 내리칠 경우에는 우선 차를 세우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