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내리자 반려견 데리고 나가서 ‘개썰매’ 태워준 소년 (영상)

김우성
2021년 02월 20일 오전 9:59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19

반려견에게 하얀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던 소년의 귀여운 도전.

‘개썰매’를 타고 눈밭을 달리는 소년과 반려견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루마니아에 사는 소년 안드레이와 반려견 푸피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소개했다.

설명에 따르면 이날 루마니아에 폭설이 내렸다.

Facebook ‘alin.abrudan.10’

주민들은 폭설을 피해 대부분 집에 머물렀고, 하얀 세상은 고요했다.

반대로 안드레이는 쏟아지는 눈을 보고 자전거와 썰매, 끈을 챙겨서 밖으로 뛰어나갔다. 그리고 반려견 푸피도 잊지 않고 데리고 나갔다.

창밖에서 안드레이를 발견한 주민은 혹시 푸피에게 썰매를 끌게 하려는 건 아닐까 하고 조금 걱정하며 지켜봤다.

안드레이는 자전거와 썰매를 끈으로 이어 묶었다.

그리고 썰매에 푸피를 태우고, 자신은 자전거에 올라탔다.

선물받은 새 자전거 / Facebook ‘alin.abrudan.10’

천천히 발을 구르고, 그렇게 자전거는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자전거를 뒤따라 푸피가 탄 썰매도 움직였다.

그렇게 완벽한 ‘개썰매’가 완성됐다.

주민의 걱정과는 다르게, 안드레이는 푸피에게 썰매를 태워주고 싶었던 것이다.

푸피는 안드레이 덕분에 바람을 가르며 새하얀 세상을 달리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주민은 둘의 모습을 찍어 온라인상에 공개했다.

푸피를 위하는 안드레이의 마음에 감동한 한 회사는 새 자전거를 선물해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