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벚꽃 질 무렵 피어나는 하얀 배나무꽃(梨花)

김국환 객원기자
2023년 04월 11일 오전 11:29 업데이트: 2023년 04월 11일 오전 11:29
배나무 꽃.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벚꽃이 질 때쯤 피어나는 배나무 꽃. 배나무 꽃은 한자로는 이화(梨花)라고 하며 유난히 하얀색을 띤다.

벚꽃은 꽃이 지고 잎이 나는 반면, 배꽃은 꽃과 잎이 거의 동시에 피어난다.

벚꽃은 꽃이 지고 잎이 나기 시작한다.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배꽃은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시조에도 등장한다.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 제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랴마는

다정(多情)도 병(病)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이 시조 첫 구절에 등장하는 이화(梨花)가 바로 배나무 꽃이다.

우리가 즐겨먹는  배의 속살이 흰 것처럼 그 꽃도 이렇게 하얗다.

 

배꽃의 꽃말은 ‘위로, 위안, 온화한 애정’이다.

햐얀 꽃이라 그럴까? 그 운치는 벚꽃보다 더 강렬하다.

배나무꽃.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배나무꽃.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배나무꽃.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