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200억원’ 넘게 기부한 김장훈이 기부를 결심하게 만든 어머니의 한 마디

김연진
2020년 09월 28일 오전 10:0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42

“돈 생기는 족족 기부해서, 현재 통장 잔고는 20만원입니다”

연예계 대표적인 ‘기부 천사’로 불리는 가수 김장훈이 근황을 전했다.

지난 25일 SBS 라디오 러브FM ‘이숙영의 러브FM’에 출연한 김장훈은 “돈이 생기는 대로 기부를 해서 현재 돈이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노후가 불안하지 않냐”라는 질문에 그는 “하나도 불안하지 않다. 미래에 대해 두려워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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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 통장 잔액이 20만원이지만, 앞날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혀 놀라움을 전했다.

김장훈은 누적 기부 금액이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기부한 금액을 일일이 계산해본 적이 없어서 정확히는 모른다. 하지만 누가 자료로 200억원 정도 된다고 발표해서 나도 그렇게 알고는 있다”고 말했다.

또 “다만 내가 기부한 돈이 어떻게 쓰여야 하는지는 당연히 알아야 하기 때문에, 기부할 때도 이걸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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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가 된 뒤로 꾸준히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김장훈. 그가 이렇게 기부를 하게 된 데에는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어린 시절, 그는 집안 형편 때문에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김장훈은 “월세 8만원짜리 시골집에서 살게 된 적도 있다. 교회에서 받은 쌀로 끼니를 때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머니가 저에게 ‘너도 사랑을 받으니, 다른 사람에게도 사랑을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듣고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