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 시민들 “그냥 선거 아냐…공산주의의 미국 위협”

펜실베이니아 시민들 “그냥 선거 아냐...공산주의의 미국 위협”

개리 두
2020년 11월 18일 오후 4:10 업데이트: 2020년 11월 19일 오후 12:38

“이 싸움은 단순히 공화당과 민주당 사이의 정치적 다툼이 아닙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주도 해리스버그에서 ‘미국을 위협하는 공산주의’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 참여한 마이클 카스만은“미국에 바이러스보다 공산주의가 더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선거의 의미를 다른 각도에서 이해했다.

카스만은 “우리는 많은 나라가 공산주의 폭정에 무너지는 것을 보아왔다”며 “미국이 무너지면 전 세계가 무너진다. 우리는 미국이 공산주의에 함락되는 것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콩 출신의 중국계 이민자로 바이오 분석장비업체 ‘피닉스 S&T’ 사장이라고 자신을 밝힌 사우란 스타츠는 “상황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고 사람들이 짧은 시간에 자유를 잃어 경각심이 들었다”며 “미국은 홍콩처럼 되고 결국 중국과 비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50개주의 각 주도에서는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 연대시위가 펼쳐지며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2020-1114-SauLanStaats-NTD1
바이오 분석장비업체 ‘피닉스 S&T’ 사장 사우란 스타츠 | NTD

해리스버그 시민들은 주 의사당 청사 계단에서 노래를 부르고 연설하고 기도했다. 성경의 구약성경에 실린 예리코 전투를 따라 청사 건물 주변을 일곱 바퀴 돌며 승리를 기원했다.

스타츠는 “그들은 모든 뉴스를 기본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며 “가장 심각한 것은 사람들의 발언에 대한 검열”이라고 덧붙였다.

카스만은 “빅 테크 기업의 목적은 명백하다. 자신들의 주장에 반대하는 언론의 자유를 억압한다”라며 “빅 테크는 미국의 이익에 완전히 반대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대선은 양측의 총력전 양상으로 가고 있다.

언론은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당선자로 보도했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부정을 주장하며 여러 주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2020-1114-CraiggCody-NTD1
지난 14일 펜실베이니아 주 의사당 앞에서 열린 ‘도둑질을 멈춰라’ 시위 참가자인 마이클 카스만 | NTD

카스만은 “이것은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 분쟁이 아니라 선과 악의 대결”이라며 “악이 세상을 완전히 점령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악이 인류를 계급과 인종으로 분열시키고, 미국 국민을 정당으로 분열시키려 한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그들이 초당적으로 단결하고 모두를 위해 선거 부정을 폭로한다면 이를 돌파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로 폐기물·재활용 처리업체를 운영한다는 크레이그 코디는 “하느님이 대법원과 주 의회에 신의 뜻과 미국 국민의 관점에서 부정을 폭로하고 올바른 일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