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장비 동원해 대구 지역 방역 지원 나선 국군화생방사 특수임무대

이서현
2020년 03월 7일 오전 10:54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04

화생방 방호 전문부대인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국군화생방사)가 지난 4일 대구 지역 방역을 지원했다.

국가급 대량살상무기(WMD) 대응 임무를 수행하는 화생방 전문부대인 국군화생방사는 코로나19 확산에 ‘화생방사 특수임무대’를 구성했다.

이들은 시설내부방역팀과 도로건물방역팀으로 나눠 방역이 시급하다고 판단된 경북대와 국군대구병원 방역에 나섰다.

국방부 트위터 대변인

경북대는 지난달 20일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방역 지원을 받지 못해 지난달 29일부터 건물을 폐쇄한 상태였다.

시설내부방역팀은 경북대 방역 지원에 ‘과산화수소 이온 발생기’를 투입했다.

이는 화학 및 생물학 작용제로 오염된 지역을 제독할 때 운용되는 것으로 탄저균과 메르스, 에볼라, 코로나19 바이러스 등을 제거한다.

또 밀폐되고 오염된 지역에서 최대 8시간 동안 호흡할 수 있는 최신형 ‘양압식 공기호흡기 2형’을 착용했다.

국방부 트위터 대변인

도로건물방역팀은 신형제독차를 투입해 방역이 절실했던 국군대구병원 일대 방역을 지원했다.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은 기존 음압 병상 98개를 303개로 늘리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 지원을 지휘하는 류동관 국군화생방방호사령관은 “방역에 최정예 화생방전문부대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국민의 불안과 근심을 덜어드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의 활동사진은 국방부 트위터 대변인을 통해 “국군화생방사 특수임무대는 선제적으로 가장 위험하고 취약한 곳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방역’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