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내부회의 녹취 유출…”머스크 인수전 ‘표현의 자유’에 대비” [팩트매터]

2022년 04월 28일 팩트 매터

안녕하십니까!
보시는 사진은 트위터 본사입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자리 잡고 있죠. 여러분께서 어디 계시든 귀를 기울여 보면..
희미하지만 확실하게 건물 안에서 나오는 끙끙 앓는 소리를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농담 삼아 드린 말씀이지만 농담이 아니기도 합니다.
탐사 저널리스트인 ‘프로젝트 베리타스’의 노력으로 우리는 이틀 전에 열린 트위터의 전직원 회의 녹취본을 입수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회사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직후입니다.
유출된 녹취 파일은 꽤 많은 내용을 폭로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의 CEO인 파라그 아그라왈을 비롯한 회사 고위 임원들이 일론 머스크의 회사 인수에 어떻게 대응하려고 하는지를 보여줄 뿐 아니라 다가오는 변화에 대해 회사 임직원들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려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표현의 자유에 대해 예상되는 변화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래서 녹취 파일 가운데서 표현의 자유에 관한 부분부터 들어볼까 합니다.
참고로 회의는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레슬리 벌랜드가 진행을 맡고 있는데 임직원들의 질문을 그녀가 CEO에게 큰 목소리로 읽어주는 형식입니다.
아울러 좀 더 빠르게 훑어보기 위해 녹음의 재생 속도를 좀 빠르게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 우리가 알고 있는 표현의 자유에 대해 업데이트된 내용이 있습니까?
– 표현의 자유가 의미하는 바는 다들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업데이트된 내용은 없습니다.
잠깐만 존재했던 개념입니다. 하지만 무슨 뜻으로 한 질문인지는 알 것 같습니다. 인수가 확정되고 나면 민간 기업으로서의 트위터는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느냐 하는 것이겠죠.
대단히 좋은 질문입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그 점에 대해서는 일론과 Q&A 시간을 마련할 방법을 찾겠습니다.
그리고 양방향 대화를 통해 그에게 우리가 해온 일에 대해 알려줄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배운 일들도 그렇고요.
그의 의욕과 열망에 대해 알아보고 가장 잘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겁니다.
여기서 잠깐만 멈춰봅시다.
들어보시면 그의 대답이 약간 오락가락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공표한 비전이 아그라왈이 밝히고 있는 비전과 모순된다는 점입니다.
일례로 바로 어제 일론 머스크는 트윗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함께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