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롬 건조기 결함 발생하자 ‘145만대’ 전량 무상 수리해주겠다는 LG전자

김연진
2019년 09월 5일 오후 1:55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26

LG전자가 ‘먼지 논란’에 휩싸였던 트롬 건조기를 전량 무상 수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9일 한국소비자원은 LG전자의 콘덴서 자동세척 의류건조기에 대해 시정권고 조치를 내렸다.

문제가 발생한 제품은 3년 전 출시된 트롬 건조기였다.

건조 과정에서 생긴 물로 콘덴서를 자동 세척하는 기능이 특징인 제품이다.

YTN

하지만 여기에서 악취가 나거나 먼지가 낀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라 제기됐다.

이에 소비자원이 50가구를 방문해 현장 조사한 결과 설계, 구조상의 이유로 결함을 발견했다.

콘덴서의 자동세척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건조기 내부 바닥에 늘 물이 남아 있어 곰팡이와 악취를 유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YTN

특히 대용량 모델의 경우 먼지 낌 문제가 더욱 컸으며 사용 기간이 오래됐을 경우 상태는 더욱 심했다.

결국 LG전자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현재까지 판매된 트롬 건조기 145만대를 무상 수리해주기로 했다.

LG전자 서비스센터에 무상 수리를 요청하면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시정권고를 충실히 이행하고,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적절한 보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