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신동’ 정동원군의 할아버지, 폐암 말기 투병 중 별세

김연진
2020년 01월 16일 오후 2:41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28

‘트로트 신동’이라고 불리는 13살 손자가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린 할아버지.

폐암 말기를 진단받고 투병 중이던 할아버지는 오히려 “내가 안 아파야 되는데, 아파서 너무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병마와 싸우는 와중에도 오직 손자만을 걱정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이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하지만 안타깝게도, 할아버지가 끝내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이 전해져 수많은 누리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16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로트 신동 정동원군의 할아버지 정운재씨가 별세했다.

빈소는 경남 하동군 진교장례식장 202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트로트 신동’ 정동원 군은 어린 시절 부모님이 헤어지고, 할아버지 손에서 어렵게 자랐다.

SBS ‘영재발굴단’

할아버지는 트로트에 재능을 보이는 손자를 위해 어려운 형편에도 개인 연습실을 마련해주는 등 아낌없이 지원했다.

이후 SBS ‘영재발굴단’의 도움으로 단독 콘서트 무대에 올랐던 정동원군은 ‘눈물비’를 열창하며 자신을 정성껏 돌보고 키워주신 할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할아버지. 지금까지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유명해져서 TV에 나갈게요”라며 폐암 말기로 병상에 계신 할아버지를 향해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