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캠프, 대선 승리 예측 “빠르면 금요일 확정”

하석원
2020년 11월 6일 오후 5:51 업데이트: 2020년 11월 9일 오전 11:19

미 대선 막바지 개표가 진행 중인 5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캠프가 “이르면 금요일 승리가 분명해질 것”이라며 막판 승리를 예상했다.

트럼프 캠프의 제이슨 밀러 고문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르면 금요일인 내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경쟁에서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밀러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백악관에서 4년 더 복무할 것이 분명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빌 스테피언 트럼프 선거대책본부장은 “도널드 트럼프는 살아있고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는 현재 펜실베이니아, 네바다, 조지아, 미시간 등 경합지역 주 정부를 상대로 개표와 관련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캠프 측은 개표 부정, 불법 투표 등을 주장하며 개표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네바다에서는 비거주 유권자 최소 1만명이 불법 투표를 했다며 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조지아 채텀 카운티에서도 이와 유사한 소송을 제기했으나 기각당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캠프는 “승리가 임박했다”면서 “바이든 후보가 최종 승리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바이든 캠프의 젠 오말리 딜런 선거대책본부장은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네바다에서 충분한 표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네바다의 경우 교외 지역과 현장 투표를 통해 트럼프가 우세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여전히 “바이든의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면서 데이터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런 낙관적인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트럼프 측의 소송이 진행 중임을 지적했다.

또한 개표가 진행되고 있고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바이든 후보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요 언론과 매체 중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예상한 곳은 없다. 폭스뉴스와 AP통신은 이날 바이든 후보의 애리조나 승리를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