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공 바이러스 2차 유행하더라도 셧다운 안 할 것

잭 필립스
2020년 05월 22일 오전 11:19 업데이트: 2020년 05월 24일 오후 2:2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종코로나(중공 바이러스)가 재유행하더라도 셧다운’(봉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사람들이 매우 가능성이 뚜렷하다고 한다. 그게 기준이다. 그리고 우리는 불을 끌 것”이라고 미시간주 포드 자동차 공장 시찰 도중 신종코로나 2차 유행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를 봉쇄하지 않을 것”이라며 “화재(신종코로나 사태)를 진압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신종코로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타다남은 장작불이든 타오르는 불길이든 우리는 진압하려고 한다. 하지만 국가를 봉쇄하겠다는 건 아니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다.

이날 트럼프가 시찰한 포드 공장에서는 국방생산법 발동 행정명령에 따라 자동차 대신 인공호흡기를 생산하고 있었다.

신종코로나 사태로 미국은 심각한 인명피해와 사회적 손실을 보고 있다.

<사진> 지난 16일 매사추세츠주의 린시에서 주민들이 마스크, 소독제 등이 포함된 방역 키트를 배급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 JOSEPH PREZIOSO/AFP via Getty Images

미 존스 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에서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161만 명, 사망자는 9만5천여 명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일부 주에서는 지난 3월부터 엄격한 이동 제한과 봉쇄 조치를 시행해 대응하고 있으나, 정리해고와 폐업이 속출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자 일부 매장 재개를 허용하고 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약 240만 건이었으며, 최근 8주 동안 실업수당 누적 신청 건수가 3천860만 건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매주 줄어들고 있으나 신종코로나 사태 전의 10배 규모로 대공황 수준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 3주간 전국에서 경제 재개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고용회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