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치팀, 신생 ‘MAGA 애국당’과 관련성 일축

이은주
2021년 01월 26일 오전 9:04 업데이트: 2021년 01월 26일 오후 8:59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정치팀(DJTFP)은 25일(현지시각) 새롭게 창당된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애국당’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정치팀은 이날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애국당의 활동과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MAGA 애국당은 FEC에 제출한 서류에서 트럼프 팀이 이들 정당과 연결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팀은 공동 모금 활동에 참여한 적도 없고, 애국당의 활동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고 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팀은 “DJTFP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정치팀의 허가를 받지 않은 애국당과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분명히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 또는 트럼프 팀이 애국당 활동을 승인했다거나 이들 정당에 기부한다고 오인할 수 있다”면서 국민들의 혼란을 우려해 관련성을 부인하는 입장을 통지문을 통해 밝힌다고 말했다. 

에포크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트럼프 팀과 MAGA 애국당에 질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애국당에는 플로리다주 펀타고다의 제임스 데이비스라는 인물이 회계 담당자로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일 공식 퇴임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퇴임 후 거취를 두고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 3당을 창당할 것이란 확인되지 않은 보도와 추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이끄는 제3당이 창당된다면 새로운 정당이 야당인 공화당보다 인기가 많을 것임을 시사하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논란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최고 자문위원은 그가 2024년 대선 재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